부산의 '보랏빛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아미 맞이' 준비 끝
2022.10.11 18:14
수정 : 2022.10.11 18:14기사원문
부산시는 시내 곳곳의 랜드마크 경관조명과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야간에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불빛을 점등하는 '보라해 부산'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보라해'라는 신조어가 '사랑해'라는 말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BTS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에 대한 보답이자 이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하는 전 세계 여행객과 아미(BTS 팬덤)를 환영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보라색 불빛이 점등되는 주요시설은 다대낙조분수, 남항대교,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황령산 송신탑,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 부산 시내 전역의 랜드마크와 부산시청, 송도케이블카, 북항 G7 미디어파사드 등이다.
시는 민관과 협업해 오는 10월 17일까지 밤하늘을 보라색으로 물들인다.
또 BTS 공연이 열리는 15일 오후 9시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규모 드론쇼도 예정돼 있어 여행객과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BTS 콘서트에는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입장 관람객만 5만여명, 이 공연이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 1만2000여명, 주변 축제 관객 등 모두 1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날 오후 박형준 시장 주재로 경찰과 BTS 기획사인 하이브 등이 참석한 가운데 BTS 콘서트 지원대책 최종 점검회의를 열고 관객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수시 현장점검에 이어 총괄·안전·교통·시설·의료·경찰연락·소방연락·부산항연락·해운대연락반 등 9개 반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1500명을 배치해 체계적 지원은 물론 비상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본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공무원, 유관단체 회원 등 1000여명, 라이브플레이 공연장인 부산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 각각 100여명과 200여명의 지원인력을 배치해 관람객 안내와 교통상황 대응, 안전 확보, 환경 정비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또 김해공항, 부산역, 터미널과 주요 도시철도 환승역에 안내·통역 요원 200여명을 배치해 부산을 찾은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공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콘서트가 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역량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공연 준비와 안전·교통·관광 등 각종 수용태세 확립에 빈틈없이 대응해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