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자족도시 로드맵 작성 ‘가속페달’
2022.10.13 23:19
수정 : 2022.10.13 23: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민선8기 포천시가 균형발전 자족도시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시발전 초석이자 시민과 약속인 공약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시민 중심 포천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포천시는 역점사업 실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고자 추경 예산안에 용역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문지현 언론홍보팀장은 13일 “바람직한 도시 미래상,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과정과 전략적인 구상이 필요하다. 용역을 통해 삶이 풍요로운 도시,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살아 꿈틀대는 청성산 종합개발
포천시는 군내면 청성산 일원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청성산역사공원을 포함한 약 100만㎡ 부지에 '청성산(반월산) 종합개발사업' 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청성산 일원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역사-문화-휴식이 어우러지는 공원 조성이 핵심 내용이다.
포천시는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을 결정한다. 2024년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 단계별로 공원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사업 지역은 청성역사공원이 위치한 청성산 일원으로, 포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반월성 둘레길과 연결돼 시민은 물론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포천 반월성은 포천과 한강지역을 수호한 고성으로, 포천지역이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포천시는 이런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 일상으로 흐르는 포천천 수변공간 조성
포천시는 포천천에 문화예술이 흐르는 친환경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소흘읍 이동교리부터 영중면 양문리 영평천 합류부 일원까지 총 29.14km 구간에 포천천 수변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 포천시는 오는 2023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끝내고, 2032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천시는 포천천 1~3차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하천 치수-이수 기능을 확보하고, 생물서식지 및 자정능력을 되살려 살아 숨 쉬는 하천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용역을 통해 하천 구간별 테마를 정하고, 문화와 휴식이 융합된 수변문화공간을 제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천시는 밝혔다.
도시재생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변 개발계획과 포천천 수변공간 조성사업을 연계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거점별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방침이다.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추진
포천시는 7호선 연장에 따른 미래지향적 역세권을 개발한다. 광역교통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포천시는 그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포천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 친환경 자족도시를 구축한다. 이번 용역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당 지역은 포천-선단-소흘 등 3개 지역으로, 권역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콤팩트 자족도시를 만든다. 포천시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