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인이 찾은 김건희 여사..2주기 하루 앞두고 묘소에 꽃다발
2022.10.14 07:18
수정 : 2022.10.14 07:18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고인의 묘소를 찾아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2주기를 하루 앞둔 전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했다. 안데르센 묘원은 정인이를 비롯한 어린이들을 무료로 안치해 주는 시설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사건 1주기 당시에는 묘역 방문 제안에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국면에서 공개석상 등판 압박을 받던 와중에 정인이 묘역 방문이 아이디어로 거론되자 김 여사가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절한 것.
정인이 사건은 2020년 당시 16개월이던 정인이를 양부모가 학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대법원은 지난 4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상습아동학대 등)로 기소된 양모 장씨에 대해 징역 3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씨의 학대를 방조하고 학대에 일부 가담한 양부 안씨에 대해서는 5년형이 내려졌다.
판결이 확정됐지만 취약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에 아동학대를 막지 못했다는 국민적 공분도 여전하다. 여야는 아동학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