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IG, 직원 3분의 1 해고..'크립토 윈터'에 가상자산업계 정리해고 잇따라
2022.10.14 10:43
수정 : 2022.10.14 1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업체인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지난달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NYDIG 경영진은 9월 22일 약 11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이는 회사 경영진 2명의 사임 발표가 있기 2주 전에 벌어진 일이다.
NYDIG는 지난 3일 로버트 거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양 자오 사장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테자스 샤 전 재무 책임자와 네이트 콘래드 글로벌 결제 책임자가 내정됐다.
NYDIG는 당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영진 교체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정리해고 이슈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이 130%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스 스티븐슨 NYDIG 설립자는 "회사의 대차대조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제 자본이 부족한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제네시스글로벌 트레이딩, 코인베이스글로벌, 블록파이 등 가상자산 업체들이 줄줄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와 보이저디지털 등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