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찾은 고용장관 "유연근무 제도적 뒷받침"

      2022.10.14 16:54   수정 : 2022.10.14 1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근로시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를 방문해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 현황을 살펴본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개발과 기술직 근로자 비율이 절반을 넘고 20~30대가 80%를 차지한다.

직원들은 자기 일정에 맞게 출퇴근하고 있으며, 업무 효율을 위해 주3회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택근무자도 온라인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스트소프트는 연차사용 촉진,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운영, 휴가비 지원, 휴가 자기결재 제도 등을 통해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정상원 대표는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우수한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직원들 역시 "유연근무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업무 능률도 향상됐다"며 "자녀 돌봄, 개인 취미, 가족과 보내는 시간 등 일생활 균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재택근무 시 가정 내 환경 변수로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거나 협업이 필요할 때 의사소통에 불편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용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유연근무가 기업별 사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근로시간과 임금시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과거에는 모두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 획일적이었지만 앞으로는 노사가 자율적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도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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