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DMZ 평화자전거 64㎞ 파주비경 누리다”
2022.10.16 08:59
수정 : 2022.10.16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페달을 밟으며 비무장지대(DMZ) 비경을 만끽하고 생태환경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2022 DMZ 평화 자전거 행사’가 15일 파주 DMZ 일원에서 경기도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3년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도 대표 평화 스포츠 체험행사인 ‘디엠지 런(DMZ RUN)’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금단의 땅인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내를 달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역사와 생명이 숨 쉬는 DMZ 일원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동호인, 가족, 연인, 친구 등 500여 명이 참가해 은륜 물결을 이뤘다.
참가자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시작으로 민통선을 지나 남북출입사무소(CIQ),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 자전거길 등 총 64㎞ 코스를 달리며 DMZ 일원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누렸다.
특히 어느 때보다 평화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자전거 행진을 통해 사람-생태-세대 간 차이와 장벽을 넘어 ‘더 큰 평화’가 한반도에 깃들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축하공연, 군번줄 만들기, 타투 스티커, 기념사진 촬영, 특산물 판매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참가자에게 완주증과 기념 메달 등을 제공했다.
또한 자전거 전문가와 파주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조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위험물 사전제거, 안전요원 추가배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참가자 높은 안전의식과 배려로 행사를 안전하게 끝마쳤다.
설종진 DMZ정책과장은 “이번 자전거 행사는 한반도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진행됐다”며 “경기도가 더 큰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디엠지 런(DMZ RUN) 마지막 프로그램인 ‘평화 걷기 행사’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으로, 각종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DMZ 생태탐방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부사항은 디엠지 런 공식 누리집(dmzrun.or.kr)를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