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일부 살아났지만…"PC 카톡·택시 호출은 아직도.."

      2022.10.16 09:12   수정 : 2022.10.16 12: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6일 오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복구된 가운데 카카오는 일부 서비스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의 복구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복구됐지만 톡채널 및 이미지, 동영상 파일은 발송이 안된다.

또 카톡 PC 버전에서의 로그인도 불가한 상황이다.

카카오 측은 "현재 정상화 작업 지속 진행 중으로 메시지 송수신이 아직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및 뷰 서비스의 경우 다음 뉴스 기사, 뷰 서비스 발견 탭 및 마이(My)뷰 탭은 이용 가능하다. 다음 카페는 PC 웹, 모바일 앱에서 개별 카페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카카오맵은 아직 서비스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장소 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등의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카카오T 택시 결제, 송금 관련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역시 택시 호출이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대리·퀵·택배 호출이나 이동수단 예약 등은 가능하다. 카카오내비 앱, 카카오 T 택시기사 앱, 카카오 T 대리기사 앱, 카카오 T 픽커앱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멜론 스트리밍 및 카카오 웹툰의 경우 열람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체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지만 PC 게임은 제외된다.

지그재그 서비스는 카카오 페이 결제 및 주문 취소 기능이 복구됐다. 픽코마의 경우 일부 웹 뷰어 기능 외 앱 기능 정상 작동하는 상태다.

카카오 측은 "모든 분들께서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의 전 크루는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고 16시간이 지나도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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