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는 버거·호박머리 아이스티' 핼러윈 이색메뉴 경쟁
2022.10.16 13:54
수정 : 2022.10.16 13: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핼러윈데이가 국내에서도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식품업계도 시즌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올해는 엔데믹 전환 후 첫 핼러윈데이인 만큼 축제 분위기가 더 고조되면서 핼러윈 한정 이색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꾸준히 핼러윈 메뉴를 선보이던 KFC가 올해는 '블러디그레이버그'를 출시했다.
오리온은 핼러윈을 맞아 강렬한 맛과 모양을 특징으로 하는 '블러디 비틀즈', '핵아이셔' 신제품 2종과 '해골 젤리 박스', '할로윈 파티팩'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2종을 한정판매한다.
블러디 비틀즈와 핵아이셔는 올해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블러디 비틀즈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체리콜라맛에 빨간색 츄잉캔디를 검은색으로 코팅하고 패키지 디자인에는 뱀파이어 캐릭터를 넣는 등 핼러윈 분위기를 담았다. 핵아이셔는 기존 '아이셔' 대비 사워파우더 함량을 80% 높이고 한 케이스당 1일 영양 성분 기준치를 충족하는 비타민C를 담아 더욱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외관도 폭탄 모양을 연상시키는 듯한 까만색으로 구현해 재미를 더했다.
던킨은 MZ세대를 겨냥해 핼러윈을 상징하는 호박머리 아이콘 '잭오랜턴'을 넣은 아이스티를 출시했다. 핼러윈의 마스코트 '잭오랜턴'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얼음이 들어간 음료로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탐앤탐스는 단호박과 딸기, 마시멜로를 활용해 유령을 형상화한 '블러디 고스트 탐앤치노'와 민트시럽으로 오묘한 색감을 내는 논 알콜 레드뱅쇼 '블러디 뱀파이어 에이드'를 선보이며 시선끌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데이가 MZ세대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독특한 비주얼을 내세운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