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년 기념행사...충성맹세
2022.10.16 16:16
수정 : 2022.10.16 16:16기사원문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은 이른바 '혁명열사' 유가족 자녀들을 핵심 간부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남북 분단 직후 설립된 일종의 유년사관학교다. 남학생은 만경대혁명학원에, 여학생은 강반석혁명학원에 입학한다.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에 따르면 모임 참가자들은 맹세문에서 "혁명학원들의 뜻깊은 창립일을 축하해주며 혁명가 유자녀들이 혁명의 길, 투쟁의 길, 애국의 길에 값 높은 삶의 자국을 새겨가도록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각별한 사랑과 크나큰 믿음에서 혁명의 원 핏줄기를 꿋꿋이 이어가야 할 만경대의 아들딸들의 본도를 심장 깊이 새기며 충성의 맹세를 엄숙히 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열린 이번 맹세문 채택 모임엔 최룡해·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혁명학원 출신 당·정 간부,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일꾼과 교직원·학생·졸업생이 참가했다. 지난 5월 사망한 북한군 원로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도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이다.
신문은 이날 "맹세문은 당과 인민의 하늘같은 기대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주체혁명의 원기둥, 뿌리를 상징하는 혁명가 유자녀답게 혁명대오의 제일선에서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을 강력히 견인해나갈 전체 참가자들의 혁명적 신념과 충천한 기세가 세차게 분출되는 속에 채택됐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또 맹세문을 통해 김 총비서가 기념연설에서 제시한 "사상을 철저히 관철해 당의 영도를 맨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드는 핵심 중 핵심, 붉은 정수분자가 되며 주체혁명의 쟁쟁한 교대자, 후비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함에 일심전력할 참가자들의 철석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