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낚시복까지?...최초 사례 만들어나가는 코오롱FnC

      2022.10.18 11:02   수정 : 2022.10.18 11:28기사원문
골프 브랜드 왁(WAAC)과 지포어, 골든베어 등으로 승승장구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옷을 선보이고 있다. 낚시, 작업복, 업사이클 브랜드 등 이색 시장에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최근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론칭했다.

젊은 낚시인들을 타깃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각오다. 낚시웨어 브랜드를 따로 선보이는 것은 국내 대기업에서는 처음이다.


상품은 낚시를 위한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낚시에 맞는 고어텍스를 적용한 낚시전문의류인 웨이더 팬츠(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 전용 팬츠)와 갯바위 펠트, 전문 재킷 등 전문복을 비롯 전용 신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웨더몬스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낚시 전문 MD와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코오롱스포츠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한 것은 물론, 실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낚시를 넘어서 해양 안전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 또한 다각도로 전개한다. 다양한 온라인 낚시 커뮤니티를 통해 세련된 스타일의 낚시웨어를 소개하고, SNS 등 온라인에서 프리미엄 낚시웨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이미지를 통해 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선 작업복 브랜드 '볼디스트'도 강화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두 번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직영점도 오픈했다.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황충원을 모델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FnC는 워크웨어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평가받고 있어서다. 볼디스트는 국내 첫번째 워크웨어 브랜드로, 리얼워커들의 필드 테스트 등으로 상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도 있다. 제품 일부나 컬렉션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은 많지만 아예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탄생한 것은 래코드가 처음이다. 최근에는 BTS 무대의상을 재활용한 굿즈 가방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브랜드 론칭 10주년도 맞았다.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하는 한편, 수선리폼 서비스 '박스 아뜰리에'를 열기도 했다.


이도은 래코드 브랜드 매니저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래코드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0년 전부터 꾸준히 업사이클링 패션을 소개해왔다"며 "더 많은 프렌즈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전파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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