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운용, 美 LNG 수출터미널에 1억달러 재투자

      2022.10.18 18:11   수정 : 2022.10.18 18:11기사원문
다올자산운용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에 1억달러를 재투자했다. 기존에 2억달러를 투자한 후 안정적으로 상환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기 어려워지면서 미국의 LNG 수출 증가와 함게 관련 자산의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다올넥스트원 LNG 터미널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통해 미국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에 대한 1억달러의 대출 투자를 완료했다.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 가운데 일부다.

이번 투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 후속사업 개발 비용, 금융 비용 등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은 달러 기준 8% 수준이다. 펀드 만기는 오는 2025년이다.


앞서 다올자산운용은 지난해 해당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 투자에 2억달러 규모로 참여한 바 있다. 1년 만에 6% 수준(달러 기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올운용은 다양한 에너지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투자금융본부는 3·4분기 기준 운용자산(AUM)이 약 2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실무를 총괄한 최원재 다올운용 투자금융2팀장은 "글로벌 에너지 섹터는 국내 운용사들이 접근하기 까다롭지만 지금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대내외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운용 투자금융본부는 인프라 투자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인수금융 등 투자 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오는 2026년 AUM 5조원 달성이 목표다.
다올운용의 전체 AUM은 2·4분기 말 기준 약 15조300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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