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품 싣고 펜션·캠핑장 누빈다…'드론 배송’ 본격화
2022.10.19 18:02
수정 : 2022.10.19 18:02기사원문
행정안전부는 19일 경기도 가평에서 시연행사를 열고,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이용한 드론 배송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공항공사, 드론기업연합회 등 드론 관련 기업인이 참석한다.
그동안 행안부는 물류 취약지역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하고 기업과 공동으로 드론 배송 시범 운영을 추진하는 등 효과를 검증해왔다.
일반적인 도로명주소는 건물의 출입구를 안내하지만 드론 배달점 주소는 인근 드론이 착륙하기 적합한 장소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부분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상용화는 경기도 가평에서 실시되며, 파블로항공 '올리버리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드론 배송은 가평 세븐일레븐 편의점 인근 20여 곳에 설치된 펜션지역 배송점으로 주문용품이 배송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이번 시연회을 통해 드론 활용 시 가평 시내에서 차량으로 출발해 5개소를 이동할 때보다 거리는 69%(유인 52㎞→무인 15.7㎞), 이동 시간은 70%(89→26분) 각각 절감되는 효과를 검증한다.
행안부는 지난 2021년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공공부분 분야 드론 배달 서비스'를 연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캠핑장, 공원, 유원지, 경로당 등 드론 배달점 40점을 추가 설치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빠른 시일 내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가 주소기반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서 기업의 공통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사례"라며 "앞으로 기업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드론 배달점 설치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