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올해 AI 첫발생 빨라...철새 바이러스 유입가능성 높아"

      2022.10.19 21:36   수정 : 2022.10.19 2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늘 오전 경상북도 예천군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며 "야생조류에서는 이미 지난 10월 10일 천안에서 검출된 바 있다. 지난해에 비해 야생조류나 농장에서 첫 발생이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는 유럽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시베리아·몽골 등에서 교차 감염된 철새가 이동하면서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9월 말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철새 예찰 및 농장 방역관리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번에 농장에서 고병원성 확진이 발생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총리는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 살처분, 가금농장 일제소독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람·차량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 내부로 유입되거나 농장 간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시설 관리, 사람·축산차량 이동 제한 등을 빈틈없이 이행해 달라"며 "방역 최일선에 있는 농장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함께 방역 조치를 위반한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엄정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부에는 야생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야생조류 예찰 강화,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므로 방역수칙 준수,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세밀한 방역관리도 해 달라"며 "올겨울 가축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관계기관과 지자체 모두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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