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컴위드 압수수색 나서

      2022.10.20 11:14   수정 : 2022.10.20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컴 본사 및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은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하자마자 급등했다.
30분 만에 코인당 가격이 50원에서 5만3800원으로 1075배 치솟았다. 이후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특정 세력에 의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관련해 양 의원은 아로와나토큰이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해당 주식 100%를 담보로 잡는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입건해 수사해 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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