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에 '쏠림' 이유 있었다[사용기]

      2022.10.21 05:00   수정 : 2022.10.21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로는 프로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색상 골드·1TB)를 지난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다. 이번 모델에 노치 대신 새롭게 추가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디스플레이 성능 등을 보면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칩 기반의 강력한 성능도 체감할 수 있었다.

'급 나누기'에 따른 '프로 쏠림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몸소 체험해봤다.

'넥스트 노치' 다이내믹 아일랜드



애플 아이폰 14 프로 버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다. 2017년부터 아이폰 전면부에 도입돼 'M자 탈모'라는 놀림을 받던 '노치' 디자인 대신 알약 모양의 펀치홀(카메라 구멍)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

다이내믹 아일랜드엔 백그라운드(배경) 애플리케이션(앱) 정보가 표시된다. 실제 유튜브 뮤직 앱과 타이머 앱을 모두 켠 다음 닫아봤다.

그러자 해당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되고 있다는 점을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크기 조정도 터치로 자유롭게 가능했다. 향후 택시 앱으로 차량을 불렀을 때 남은 시간이 뜨는 등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 사용은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OD, 4800만 화소 카메라도 특징…새로움에는 의문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와 4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도 프로 모델에서만 구현됐다.

AOD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겐 익숙하지만,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AOD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차이점은 갤럭시는 꺼진 화면에서 시간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선 배경사진이나 음악 앱 등이 켜진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AOD가 구동 돼도 배터리는 크게 닳지 않았다.

전작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후면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기본적으로 1200만 화소로 촬영이 가능하고, 카메라 포맷 설정에서 '프로 로우(ProRAW)'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프로 로우 버전을 선택하면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대신 저장되는 시간과 장당 용량이 커 해당 기능을 자주 사용하진 않을 것 같았다.

한편 이 같은 변화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아이폰14 국내 출시 가격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아이폰13 시리즈 대비 16만~26만원(128GB 기준) 정도 인상된 가격이다.
아이폰14 프로 맥스 1TB의 경우, 2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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