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 수교 60주년, 뉴질랜드 해군함정 부산작전기지 방문

      2022.10.21 11:27   수정 : 2022.10.21 11: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해군함정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25000톤(t)급 신형 군수지원함으로 길이 173m, 너비 24m에 연료유 8000t, 항공유 1500t을 적재할 수 있다. 승조원은 90여명이며 데이브 바(Dave Barr) 함장(중령)이 지휘하고 있다.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의 환영 속에 입항한 아오테아로아함은 오는 25일까지 4박 5일간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다. 한국과 뉴질랜드 해군은 아오테아로아함 방문기간 동안 상호 함정방문, 뉴질랜드 주관 함상 리셉션, 통신망 설정, 해상기동군수로 이뤄진 연합 협력훈련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통해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또 뉴질랜드 해군장병들은 방문기간 중 유엔공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뉴질랜드 해군은 6·25전쟁 발발 직후 푸카키(Pukaki)함, 투티라(Tutira)함 등 호위함 2척을 급파해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수송선단 호송, 해상초계, 기뢰제거, 지상군 함포사격 등 다양한 작전에 참가했다. 전쟁기간 동안 뉴질랜드는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해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했으며 현재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한편 호주 해군의 호위함 아룬타(Arunta)함도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다. 맥베인(Mcbain) 함장(중령)이 지휘하는 아룬타함은 길이 118m, 너비 15m에 3800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170여명이다.

호주는 6·25전쟁 기간 동안 지상군 2개 보병대대, 해군 항모 1척과 구축함 및 호위함 각 4척, 공군 전투비행대대 및 수송기편대 등 총 17614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국이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전사자 281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주한호주대사인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대사의 외조부도 군함 승조원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해군은 호주 아룬타함과도 연합 협력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 강화 및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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