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스텔스 전투기·항공통제기 추가 확보… '3축 체계' 강화

      2022.10.21 17:39   수정 : 2022.10.21 1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차원에서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군은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방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겠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공군은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전투기(F-X) 2차 △항공통제기 2차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등의 전력증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군은 '킬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F-X 2차 사업으로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공군은 북한의 순항·탄도 미사일 등을 감시하기 위한 항공통제기 추가 확보,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전력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형 3축 체계'는 크게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의 공격 이후 이를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공군은 "북한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과 영상정보 수집을 위해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를 확보, 핵·미사일 등 전 방위 위협에 대한 전천후·무중단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고, 탄도탄 탐지·요격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또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 △레이더·레이저 우주감시체계 △초소형 위성체계 등 신규 전력을 적기에 전력화함으로서 "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단계적 기반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 총장은 장비 등의 '노후화'가 지적되고 있는 F-15K 전투기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오는 2024년엔 사업에 본격 착수, 2028년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 무인기에 대비한 우리 공군의 부대 편성은 어떻게 돼 있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북한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비한 대공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소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더 보강 등 성능 개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정 총장은 밝혔다.

다만 정 총장은 북한이 무인기 부대를 운용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몇 개 부대가 있는지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총장은 "현재 (우리 군의) 무인기 공격능력은 유인기에 비해 능력·효과가 떨어진다"며 "계속 보완·발전시켜 유인시스템이 무인과 복합 작동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공군의 항공기 조종사 인원에 관해서 "현재 (조종사 인원)은 부족하지 않다. 숙련급 조종사가 조기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항사 유출이 줄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완료되고 민항사 요구도 커지면 숙련급 조종사가 많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군에서 (그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군엔 현재 2800여명의 항공기 조종사가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엔 연간 약 100명의 조종사가 민항사로 옮겨 갔으나, 코로나19 이후엔 그 규모가 연간 약 60명 규모로 줄었다고 알려져있다.

정 총장은 "공군은 국가안보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지속적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도 확고한 전 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고, 신뢰·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장병 인권보장을 위해 올바른 양성평등 문화 확립과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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