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세계 경기침체, 2024년 봄까지 간다"

      2022.10.22 03:11   수정 : 2022.10.22 0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경기침체 전망을 내놨다.

머스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트윗에서 세계 경제가 2024년 봄까지 하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CEO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그리고 이번엔 머스크까지 경기침체 우려를 내놨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창업자 겸 CEO인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공동으로 개발한 빌리 마커스의 트웟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경기둔화 지속 가능성을 우려했다.

온라인에서 시베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쓰는 마커스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실제로 매우 적다"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임박한 세계 경기침체와 핵전쟁을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이같은 트윗에 "공포스러운 글로벌 사건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마커스가 머스크에게 경기침체가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저 추측이지만 아마도 2024년 봄까지는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이코노미스트들, 재계 지도자들 대부분이 세계 경제 전망에 비관적이다.

IMF는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2% 성장에 그쳐 지난해 성장률 6%에 비해 거의 반토막 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내년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2.7%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비관 전망은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 테슬라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가 2일 공개한 3·4분기 출하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19일 실적발표에서도 시장을 실망시켰다.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적었다.

이때문에 주가가 이달 들어 급락하며 20% 넘게 폭락했다.


그는 미국과 북미 지역은 사정이 나쁘지 않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일종의 경기침체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고,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 인해 일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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