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 곤조 빼야 대성…정치, 선악 공존하는 아수라판"

      2022.10.22 12:38   수정 : 2022.10.22 17:11기사원문
홍준표 대구시장. 2022.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은 22일 "정치를 하려면 검사의 곤조(근성)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며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대성을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 곤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곤조가 없는 검사는 유능한 검사가 될수도 없고 검사답지 않다고도 한다.

특수부·강력부 출신 검사들이 바로 그런 타입"이라며 "곤조있는 검사는 한번 물면 놓지 않고 한번 당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반드시 되갚아 준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사 11년을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검사물인 곤조를 빼는데 8년 가량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3선 의원이 되고난 뒤에야 비로소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발언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언급돼 주목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특수부 출신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고 홍 시장은 특수부와 강력부를 거친 검사 출신이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 '당의 어른'으로서 조언을 전하는 자리인 당 상임고문에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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