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정우택, 국회부의장 출사표.." 巨野 입법횡포 막고 尹정부 성공 견인할 것"

      2022.10.23 14:43   수정 : 2022.10.23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사진>이 23일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이후 공석이 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경선에 공식 도전장을 냈다.정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여소야대, 기울어진 운동장, 거대야당의 독선적인 국회운영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현실"이라며 "소통과 대화로 합의와 협치의 공간인 대한민국 국회가 거대야당의 입법독재와 횡포로 정쟁과 갈등의 공간으로 바뀌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비탄에 빠진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으로 야당 당대표의 방탄국회로 만들고, 환심성 포퓰리즘 입법독재를 자행하며,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거대야당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상징이니 명예직이니 하는 식으로 기존의 관행대로 국회부의장을 뽑는다면 거대야당의 막무가내식 의회독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국회부의장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국회부의장직 경선 도전 명분을 제시했다.

단순한 연공서열에 의한 나눠먹기식이 아니라 입법권력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에 맞설 수 있는 '힘있는 국회부의장'으로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 것이다.


특히 양곡관리법을 국가 재정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적 인기영합주의적으로 상임위에서 강행 처리한 것과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 나서며 상설특검법이 아닌, 별도의 특검법 발의를 통해 이재명 리스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설 '전략적 인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우리 앞에는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앞으로 21대 국회 후반기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현 상황속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당과 혼연일체되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풍부한 의정경험과 관록의 노련미, 뛰어난 친화력에다 선수와 지역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추진을 통해 당·정·대통령실간 삼각공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적 가교'역할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기치로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 필승으로 가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우리 국민의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성공은 제22대 총선에서 지금의 여소야대를 뒤바꾸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어야 윤석열 정부가 더 큰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라고 한 뒤 "마지막으로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제역할을 다 하실 수 있도록
입법부터 의원외교, 지역의정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공직사회에선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 등을 거친 정 의원의 국회부의장직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정 의원실은 전했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전신인 경제기획원 등에서 근무했고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특히 국회부의장직이 갖는 핵심 기능과 역할이 정부와 국회와의 예산, 입법, 정책 협의 대상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인 만큼 공직경험은 물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등의 원내대표와 최고위원까지 지내 경륜이 풍부한 정 의원이 입법 및 예산분야 등에서 다양한 가교역할로서 적임자라는 말이다.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오는 25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새 국회 부의장 임기는 본회의 선출된 직후 21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다.

투표는 의총에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병행한다. 모바일 투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거나 추후 선관위에서 확정한 대상자만 할 수 있다.
해외 출장 중인 의원은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없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영선(62·경남 창원의창)·서병수(70·부산 부산진갑)·정우택(69·충북 청주상당) 등 3파전 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이중 서 의원은 21대 총선에 당선돼 5선에 빨리 진입했지만 국회 등원 순서로 보면 정·김 의원(15대)보다 늦은 16대 국회에 여의도에 입성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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