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소실 울진 도화동산 복원 나서

      2022.10.24 08:10   수정 : 2022.10.24 08: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산불로 소실된 울진 도화동산 복원에 나선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청 사림실에서 울진군,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아이들과 미래재단,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북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산림녹화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들은 경북의 산림 피해 복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피해 복구를 위해 2년간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진의 산림 복원을 위해 5개 기관이 힘을 합쳐 전 국민이 걸음 기부에 참여하고, 사회공헌기업의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자원봉사센터에서 개발한 전국 지자체 최초 걸음 기부 플랫폼 '뚜벅이 앱'을 통해 누구나 걷고 걸음 수를 기부한 후 기부자들의 10억 걸음이 모이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금으로 울진 도화동산에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의 산림 피해 지역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원해 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황폐해진 지역의 도화(道花)동산이 다시 활짝 핀 백일홍 동산으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산림복구 대상지로 결정된 도화(道花)동산은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동해안 산불이 삼척에서 울진으로 번져 민·관·군이 합심해 사력을 다해 진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도화(道化)인 백일홍을 심어 조성한 공원이다.


한편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조림사업 추진 후 오는 2023년 울진 도화동산에서 5개 협약기관과 걸음 기부자 및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식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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