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친환경으로 북미까지 진출…북미 스마트폰 A사와 맞손

      2022.10.24 09:05   수정 : 2022.10.24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최근 상장한 아이씨에이치가 IT업종에서 온전히 친환경 콘셉트로 성장해 북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점착 기술을 활용해 도전성 필름, 가스켓, MFA 안테나를 생산, 주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에 공급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FA안테나는 휴대폰의 블루투스 안테나, GPS안테나 등 다양한 안테나들을 프레스 공법만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기존에 휴대폰에서 사용되던 안테나는 FPCB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에칭용액을 사용하여 환경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씨에이치의 MFA안테나는 에칭공정을 프레스 공정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생산공정에서는 생산후에든 환경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최근 ESG 트렌드에 완전히 부합하는 공법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칭공정 등 FPCB의 4가지 공정을 생략해 원가절감 또한 뛰어나 고객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도 마찬가지고 친환경 소재나 공정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원가가 비싸서 도입을 빠르게 늘리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이씨에이치는 친환경이라는 트렌드에 맞는 공법이면서도 기존 FPCB의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원가절감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최근 북미 스마트기기업체까지 고객사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씨에이치 김영훈 대표이사는 “북미 스마트기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4~5년간 꾸준히 노력해왔고, 올해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재무안전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제품 공급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내년 1·4분기에는 신규 고객사향 제품과 그외 신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스마트기기 업체이기 때문에 기존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이상의 실적을 신규 고객사에서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아이씨에이치는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수요증가에 발맞춰 베트남에 4, 5공장을 신축하고 폼(Foam), 코팅(Coatiog), 테이프 컨버팅(Tape Converting) 등 신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9500㎡ 규모의 투지 계약을 완료해 2023년 1·4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씨에이치는 성장의 정석을 밟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과 원가절감이라는 강점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에 진입했고, 이후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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