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레고랜드 디폴트 선언 사전에 몰랐다"

      2022.10.24 17:53   수정 : 2022.10.24 1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등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며 시장이 불안해졌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관련) 조치로 국내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했냐"고 묻자 "당시 시장이 취약했는데 그 부분이 이후 여러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누적되는 과정에서 다른 요인까지 겹쳐 자금시장이 더 불안해졌다"고 답변했다.

이는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보증 이행을 거부한 조치가 최근 자금시장의 신용 경색상황과 일정 부문 연동돼 있다는 점을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김진태 지사와 통화했느냐"고 묻자 추 부총리는 "최근에 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김진태 지사의 발언이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인이 보증 의무를 정상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번 이야기했다"면서 "이후 금융위원회가 유동성 안정 조치를 취했지만 충분하지 않아 23일에 추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레고랜드 디폴트 선언을 사전에 알았냐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 질의엔 "저는 몰랐다"라며 "그 후 뉴스를 보고 시장영향을 보고 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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