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의겸, 尹·한동훈 의혹 거짓선동...사실 여부에 정치인생 걸라”
2022.10.25 10:34
수정 : 2022.10.25 10:34기사원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거짓 선동”이라며 “김 의원은 이 제보의 진부(眞否) 여부에 정치인생을 걸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과 법무장관에게 사죄하라”는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정 위원장은 전날 일부 중앙 언론사 수습기자들이 현장 교육 일환으로 국회 본관 자신의 방을 찾아왔을 때 '팩트 파인딩(사실 확인)'의 중요성을 조언해준 일화를 소개하며 "(김 의원 제보는) 수습기자라도 ‘팩트 파인딩’ 나서면 한 시간 안에 결판날 제보다.
그는 “현직 검사라도 로펌 변호사 30명이 모인 자리에는 가지 않는 법이다. 사건 의뢰인들 아닌가”라며 “그런 자리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경호인력 동원해서 갔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의원님은 왜 이렇게 엉터리 거짓말을 자꾸 들고나오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국감현장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식 거짓선동, 모멸감 주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며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최근 자당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논두렁 시계가 생각난다'고 주장한 것도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박연차가 노무현 대통령 부인에게 피아제 시계를 건넨 것은 ‘팩트’”라며 “그 시계를 논두렁에 갖다 버렸다,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망치로 깨부셨다, 아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시계의 행방에 대한 약간의 의심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식 총장의 발언은 ‘검은 돈들이 이재명에게 갔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범죄를 국회 안에 끌어들여 파묻으려고 정신이 없다. 혼비백산이 느껴진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팩트 체크’는 했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