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해군함정 2척, 군사교류 위해 부산작전기지 방한
2022.10.25 15:26
수정 : 2022.10.25 15:26기사원문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파키스탄 해군 함정의 방한은 지난 1983년 한국과 파키스탄 수교이래 처음이다.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의 환영 속에 입항한 샴시르함은 길이 123m, 너비 13.2m, 2600톤(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290여명이다.
22000t급 군수지원함 나스르함은 길이 171m, 너비 21.8m이며 연료유 1만500t, 항공유 1000t을 적재할 수 있다.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이번에 방한한 파키스탄 함정들은 파이살(Faisal Javeed Sheikh) 준장이 지휘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600t급 기뢰부설함 원산함을 호스트쉽(Host ship)으로 지정해 파키스탄 해군 장병들이 방한기간 중 모항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호스트쉽이란 자국을 방문한 외국함정이 불편함이 없도록 별도의 안내 함정을 지정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함정 간 교류하는 해군 간의 국제적인 예절이다.
한국과 파키스탄 해군은 샴시르함 및 나스르함의 방문기간 동안 상호 함정방문, 수색 및 구조훈련·헬기 이착함훈련으로 이뤄진 연합 협력훈련, 친선 체육활동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통해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6·25전쟁 당시 39개 물자지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38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식량을 한국에 지원했다.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의 정식수교는 오는 2023년 40주년을 맞는다.
파키스탄 해군함정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나 한국 해군함정은 해군사관생도 순항훈련을 위해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을 방문했다. 또 한국 청해부대와 파키스탄 해군함정은 아덴만의 해적퇴치를 위한 다국적 사령부인 CTF-151의 구성부대로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파키스탄 국방부는 지난 10월 한-파키스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방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