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더탐사’ 공범 김의겸, 협업 시인..면책특권 대상 안돼”
2022.10.26 10:19
수정 : 2022.10.26 10:19기사원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6일 "'더탐사'와 공범관계인 김의겸 의원은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 바짝 쫄고 있을 김 의원이 그나마 살길은 자수하고 싹싹 비는 것뿐"이라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이자 이재명 당대표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의 수준이 참 낯부끄럽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20일 새벽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로펌 변호사 30명과 청담동 바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발언해 진위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한 장관은 곧바로 '법무부 장관직'을 걸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세창 전 한국자유연맹 총재권한대행 역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만난 적 없다며 김의겸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의원 배지가 아니라 '스토킹 감시용 전자발찌'일 것 같다"며 "한 장관에 대한 김의겸 의원의 스토킹이 워낙 유치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시정잡배들의 술주정만도 못한 상습적인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창피한 줄 모르고,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는 김의겸 의원의 무지와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아마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물타기가 다급한 사정이겠지만, 헛발질하면 죄책이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착각"이라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더탐사'라는 곳과 김의겸 의원이 공작냄새가 풀풀 나는 '협업' 한 사실을 시인한 이상, 더탐사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면책특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단순한 허위사실을 넘어 대통령과 국무위원에 대해 의도적인 가짜뉴스를 만들기에 협업을 한 이상 ‘더탐사’와 김의겸 의원은 영락없는 공범"이라며 "이 둘이 사전에 어떤 작당모의를 통해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이번만큼은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 장관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