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서프 김다운, 2022 챔피언 등극...39살 신예
2022.10.26 19:59
수정 : 2022.10.26 1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모터서프 세계 월드컵 대회(Motor Surf World Cup)에서 김다운( 사진)이 2022년 스탁 클라스 시즌 통합 챔피언을 차지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다운은 5월 체코 예도브니체, 6월 멕시코 칸쿤(금메달), 9월 이탈리아 로디 가르가니코, 지난달 30일 크로아티아 자다르(금메달) 등 통합 포인트 429점으로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김다운은 시즌 두 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2위(아일톤, 멕시코)와의 격차를 80P로 넓히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시즌 마지막 GP 크로아티아 자다르 경기에서는 본선 세 경기 통합 1위, 결승전 통합 1위를 기록하며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이뤄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다운은 1984년생 인천 출생의 유통 자영업자이다. 2018년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첫 출전하여 이름을 올리면서 끊임없는 운동을 통해 신체를 단련해 지금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다운은 올시즌 아일톤을 제압했고, 루이 머렐(영국)의 도전을 막아내며, 최초의 논(NON)-유러피안 챔피언을 이루었다는 평가다.
소속팀은 '제트몬스터 테크'로 김민경 감독과 김성규 테크니션, 정환인 바디트레이너로 구성돼 있다.
김다운은 제트보드 역사상 최초의 비 유럽인 챔피언이다. 종주국인 체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무대에서 제한된 정보와 기술력을 통해 이뤄낸 우승으로 아시아 및 아메리카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것이 스포츠계의 평가다.
뷰티 유통업계의 사업가이면서 제트보드 국가대표이자 세계 챔피언인 그는 "좋아하는 일에는 장사 없다"라며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하며 비인기 종목인 모터서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실력을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제트서프 코리아 박원홍 이사는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태극기와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만든 비인기 종목 모터서프의 김다운 선수는 코로나와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해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작은 뭉클함을 주는 진정한 애국자다"라고 밝혔다.
모터서프 월드컵은 매년 4~5회의 경기를 진행하며 각 경기의 포인트 합산의 결과로 시즌 챔피언을 뽑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