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뱃길 드디어 열린다…JR규슈, 11월4일 부산-후쿠오카 운항 재개
2022.10.27 10:41
수정 : 2022.10.27 10:52기사원문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부산-일본 뱃길이 11월4일 다시 열린다.
26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JR큐슈고속선은 부산-후쿠오카(하카타) 항로에 신형 고속선 퀸비틀(전체 길이 83m)을 투입한다. 후쿠오카에 있는 하카타항 여객터미널이 여행객 맞을 준비를 완료하면서 다른 항보다 가장 먼저 빗장을 푼 것이다.
퀸비틀은 2022년 건조된 이후 곧바로 부산- 하카타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일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후쿠오카 근해를 운항해 왔다.
JR규슈 측에 따르면 퀸비틀은 11월부터 주말을 중심으로 총 10편 운항한다. 운항속도는 코로나19사태 이전 부산-하카타 항로 운항했던 JR큐슈의 비틀호보다 7km 느린 시속 67km이며 소요시간은 35분 긴 3시간40분이다. 좌석은 191석에서 502석으로 늘어나고 좌석벨트 착용 의무도 없어지기 때문에 운항 중 라운지나 카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운임은 비틀과 같은 편도 15만원(1만6000엔)수준이다. 11월 한달간은 반값 캠페인을 실시한다.
부산-하카타 항로의 빗장이 풀리면서 대마도,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 한-일 간 다른 항로도 조만간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퀸비틀호 취항 일정에 맞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시설에 대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여객선 동선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내 다른 항로는 각 여객터미널이 운영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