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8세 이상도 '코로나 개량백신' 사전예약 한다
2022.10.27 13:58
수정 : 2022.10.27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18∼59세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에 대응하여 개발된 mRNA 2가 백신(화이자, 모더나)을 활용한 겨울철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량 백신 추가 접종은 기초 접종(1~2차)을 마친 사람만 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역시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3종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가지 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 BA.4나 BA.5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늘부터 시작되지만 백신 접종 날짜는 백신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모더나 BA.1 백신은 당장 이날부터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다음 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BA.4/5 백신은 다음 달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이 전체 성인으로 확대되기는 했지만, 방역당국의 접종 권고 수준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1순위 접종 대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2순위 접종 대상에게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3순위 대상인 18∼49세 성인과 2순위 중 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입소·종사자는 접종을 '허용'한다.
추진단은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이번 추가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고,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사전예약은 누리집,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누리소통망(SNS)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