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서 국내 최초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한다
2022.10.27 16:31
수정 : 2022.10.27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에 나선다.
현대차는 27일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지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신개념 충전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하고자 정부 기관, 지자체, 민간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토교통부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 수소 산업 정책 지원 △서울시와 광진구 지자체 행정 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충전소 안전 검증을 맡는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충전소의 기획·투자·설계 총괄, 현대글로비스 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 및 관리, 현대오일뱅크는 충전소 부지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은 28일부터 본격 운영되며 5일간 일반 수소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25t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설비가 모두 탑재돼 하나의 완벽한 수소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 효율을 위해 대당 최대 충전율은 50%다.
오는 2024년에는 한 단계 발전된 고압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도입돼 도심 지역 내 충전 인프라 미비 지역의 충전 수요를 대응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에는 제주도에서도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수소차 보급 및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권 및 제주도 등 수소차 인프라 미보급 지역 내 이동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신개념 수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