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 박병화 31일 출소 '수원시 대규모 반대 집회 등 반발'

      2022.10.29 12:22   수정 : 2022.10.29 14:56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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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지역에서 20대 여성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 중인 '수원 발바리' 박병화(39)의 오는 31일 출소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이재준 수원시장과 관내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오는 30일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9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박병화는 오는 31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인물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 주민자치회는 30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에서 연쇄성폭행범 출소 예정에 따른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규탄 결의대회에는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주민단체 회원들과 시민, 이재준 수원시장,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날인 28일 법무부를 찾아가 법무부에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서’를 전달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성폭행범의 수원시 출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건의문에서 “현재 출소자가 어디에 거주할지 판단하는 ‘보호관찰사무에 대한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단도, 방법도 없다”며 “이는 지방자치제도에 역행하는 것이고,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흉악 범죄자의 출소에 국민들이 공포에 떠는 이유는 제도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철저하게 사후 관리가 이뤄지고, 재범이 발생할 수 없는 시스템이 있다면 누군가의 출소는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흉악범의 재범을 차단하고, 우리 시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어 달라”며 “수원시는 연쇄성폭행범이 수원에 거주할 수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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