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사고에 '응급의료팀 파견하라'..두차례 긴급지시
2022.10.30 00:40
수정 : 2022.10.30 0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신속한 구급 치료를 비롯해 응급병상 확보 등의 긴급 지시를 두차례 내렸다.
그만큼 상황은 위급하다는 것으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경찰청, 지방자체단체 등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 이태원 할로윈 행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를 보고받고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며 "경찰청, 지자체 등에선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는 할로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게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밤 11시36분 첫 지시를 내린 뒤 40분 뒤인 0시16분께 2차 지시를 내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 11시30분께 해밀턴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심정지 환자도 50여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생 시각과 피해 규모는 파악 중으로, 사고 신고는 전날 밤 10시15분쯤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