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검은리본’ 개막전 식전행사 취소, 축구 FA컵에선 묵념

      2022.10.30 11:24   수정 : 2022.10.30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열리는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0일 오후 2시 1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 인천 신한은행 대 청주 KB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당초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개막 식전행사가 예정됐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로 식전 행사를 전면 취소한 뒤 경기 시작 전 묵념을 할 예정이다.

또 모든 선수단이 검은 리본을 착용키로 했으며 그동안 준비했던 각종 이벤트도 전면 취소했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는 이날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사전에 준비했던 이벤트를 축소키로 했다.
LG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태원 일대에서 안타까운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예정됐던 핼러윈데이 이벤트는 일부 축소돼 진행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제나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도 경기에 앞서 묵념이 진행된다.
전북 구단은 "킥오프 전 묵념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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