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규모 지진 대비해야"
2022.10.30 11:58
수정 : 2022.10.31 10:24기사원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9일 8시 27분 충북 괴산군에서 지하 12㎞ 아래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계기관측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기준으로 38위에 해당한다.
이 지진은 충북 지역에서 최대계기진도 5로 기록됐고, 체감신고는 당일 11시 기준 전국적으로 총 168건이 있었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한다.
한반도에는 추가령단층과 옥천단층, 양산단층이 존재한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옥천단층이 지나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조창수 센터장은 이 3개의 단층때문에 "우리나라 여러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언제 어디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높아진다.
이번 괴산 지진 여파로 총 14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준 주택 13건, 석축 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괴산에서는 △지붕파손 2건 △벽체균열 3건 △유리파손 1건 △석축파손 1건등 총 7건이 접수됐다. 충주에서는 △벽체균열 3건 △타일파손 3건 △유리파손 1건 등 7건이 접수됐다. 충주 지역 재산 피해는 직전 집계인 5건 보다 2건 늘었다.
국토부는 지진재해상황실을 가동해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음을, 환경부는 진앙지 반경 50km 이내 시설물 38개소를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인근 원자력 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한울' 원전 현장점검 결과 피해가 없으며, 국내 가동원전(25기) 및 방폐장, 연구로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