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이태원 참사 총력대응…사망자 1명발생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하남시는 시민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사고 수습과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자치행정국-안전도시국-복지문화국-보건소 등 관계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고 사고 수습 조치 및 지원방안, 관내 다중행사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30일 행안부-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200명 넘게 죽거나 다치는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자는 153명으로 이 중 하남시민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이현재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 피해현황 파악 △사상자 지원방안 및 관련부서 조치 △다중행사 안전점검 시행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관련부서 비상상황 대비체계를 유지하고 사망자 장례 지원 등 가용 행정체계를 모두 가동해 공무원과 유족·피해자를 1대1로 매칭하는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염준호 하남시 부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도-시군 연계회의에서 실종자 신고전화에 대한 안내-홍보 및 시설별 장례 안내 공무원 파견과 관련된 협조를 논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불의로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참사로 희생당한 모든 분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기간 동안 시청과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근조 리본을 착용해 마음 속 깊이 애도를 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핼러윈 행사는 물론 다중 축제행사를 개최를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행사를 개최할 경우 사전에 안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