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전망대 새 단장, 달토끼 조형물 등 설치
2022.10.31 10:18
수정 : 2022.10.31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도시야경 명소인 앞산 전망대가 새 단장을 마치고 11월부터 개방한다.
10월 31일 시에 따르면 앞산 전망대 일원의 노후된 시설을 재정비해 특색 있는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이 이달 완료돼 11월부터 전망대, 능운정 등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앞산 전망대는 대구 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특히 도시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한국관광공사 야경 명소로도 선정된 곳이다.
기존의 노후된 전망대, 능운정, 팔각정을 새로 정비하고 포토존, 쉼터 7개소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3월 공사 착공해 이달 완료됐다.
기존에 쉼터 기능만 있던 능운정은 숨어있던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재해석을 통해 앞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앞산 관련 역사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고려 태조 왕건 전설과 관련된 은적사, 안일사, 임휴사, 왕굴 등 앞산의 역사 스토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해 키오스크와 연계된 대형 스크린 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능운정에서 앞산 전망대 방향으로는 7개의 쉼터를 조성해 산행으로 무거워진 몸을 잠시 쉬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다보며 가을바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포토존으로도 좋은 장소가 될 듯하다.
야간에는 쉼터 곳곳에 있는 갈대 조명, 장미 조명 등이 은은하게 빛을 발해 더욱더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망대로 가기 전에 위치한 팔각정 쉼터는 소원을 희망하는 공간으로 풍등 나무에 소원을 적어 게시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 들어서서는 소원성취 문구로 제작된 달토끼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
또 앞산 전망대에는 키오스크를 통한 대구 사투리 퀴즈 등 콘텐츠 체험을 비롯해 대구 관광명소 12개소에 대해 전망대에서 해당 관광지까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QR코드 인식으로 볼 수 있어 직접 가지 않고도 대구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조성된 앞산 전망대 일원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쉼’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야간 명소를 뛰어넘어 앞으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특색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