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책은행·이토추상사, 美반도체기업 온세미 니가타현 공장 인수
2022.11.01 14:41
수정 : 2022.11.01 16:45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정책투자은행(DBJ)과 이토추상사가 세계 2위 전력반도체 업체 미국 온세미의 일본 니가타현 반도체 공장을 인수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니가타현 온세미 반도체 공장 인수와 설비투자 등을 위해 총 200억엔(약 19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자하기로 했다.
DBJ는 일본개발은행과 홋카이도 토호쿠개발공고를 합병해 설립된 일본정부 소유의 정책금융기관이다.
DBJ와 이토추는 공장 매입을 마무리한 다음 최신식 생산 설비를 도입해 12월부터 전기차 및 가전의 전력을 제어하는 전력반도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가타현 공장은 파나소닉의 전신인 마쓰시타전기가 1985년 설립했다. 클린룸 6만7000㎡ 규모로 온세미는 2011년 이 공장을 인수해 자사의 전력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현재 일본 내 반도체 공장들은 시설 노후화로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에는 2019년 기준 총 84곳의 반도체 공장이 있으나 대부분 1980년대 건설된 아날로그 반도체 공장으로 규모가 작고 시설도 낡았다는 지적이다.
니케이는 향후 일본 내 반도체 거점에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7년 292억달러(41조4400억달러)로 2020년 대비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