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빈소서 한참 운 임수향 "야속하고 안타까워"

      2022.11.02 10:12   수정 : 2022.11.02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24)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이 이날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지한은 올 연말 방송예정인 MBC TV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극중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지난 10월 31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며 "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명복을 빌었다.


“어제(31일)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썼다.

또 고인의 부모가 전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부연했다.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더불어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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