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건설업계 수주 '청신호'…세원이앤씨 등 수혜株 주목

      2022.11.02 15:03   수정 : 2022.11.02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달러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해외 건설업계가 호황이다. 고유가로 중동뿐 아니라 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등 자원 보유 국가들의 발주 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고환율로 인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해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85~92달러선이다. 지난해 초 배럴당 50~6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대 이상의 고유가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건설업계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중동 산유국들이 건설, 플랜트 발주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이에 증권업계는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로 인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플랜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에만 △중국 ARVOS사와 74억원 공급 계약 △미국 AMS(Advanced Material Solutions)사와 154억원 공급 계약 △LG화학과 185억원 공급 계약 △JGC-키위트 합작사와 218억원 공급 계약 △맥더모트와 224억원 공급 계약 등 총 855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현재 누적 수주액 1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480억원) 3배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고환율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 입찰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건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세원이앤씨는 화공부문 80% 이상이 해외 수출인 만큼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향상 등 의미있는 실적 성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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