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울산서 준공..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

      2022.11.03 16:00   수정 : 2022.11.03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게 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3일 울산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울산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에 건축연면적 1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사업비 219억 원이 투입됐다.

지상 1층에는 시뮬레이션 기반 성능시험실, 지상 2층에는 빅데이터 서버실, 지상 3층에는 '디지털트윈 브릿지엔진' 모니터링실과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이 구축됐다.

디지털트윈 브릿지엔진은 자율운항선박과 성능실증센터 간 무선통신을 통해 운항 상황과 기관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곳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위해 건립됐다. 앞으로 조선해양산업의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하고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자율운항선박 해상 성능시험선’도 건조됐다.
선체길이 25m, 폭 5.4m, 60t급에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되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 등을 탑재해 실해역 시험을 통해 평가·검증을 수행하고 향후 개발될 다양한 첨단 조선해양기자재의 성능 검증 등에도 활용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의 준공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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