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태원 사고 첫번째 원인은 용산서.. 큰 구멍 뚫렸다"

      2022.11.03 12:13   수정 : 2022.11.03 12: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첫번째 원인은 용산경찰서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행안부, 경찰청의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어쨌든 이태원 핼러윈 사고의 첫번째 원인은 용산서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점이었다"라며 "보고체계 미비점이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경질설 등 책임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여러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과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당 차원에서 장관 해임 건의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서는 원내 지도부가 답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라는 지적을 받은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지난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 서장은 지난 10월 29일 사고가 발생(10시 15분)한 지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인 오후 11시 36분께 서울경찰 총책임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건의 112신고가 있었으나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