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의 붕괴, 부동산 시장은

      2022.11.04 09:05   수정 : 2022.11.04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5일 '자산시장의 붕괴, 부동산 시장은'을 방송한다.

불과 1, 2년 전만 해도 호황이었던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10월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1만 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 8,948건)에 비해 49.0% 감소했다.



세종에 사는 박 모 씨는 최근 전세가가 하락해 세입자에게 줄 돈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세 계약할 때만 해도 3억 3000만 원이던 전셋값이 최근 몇 달 새 2억 4000만 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입자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 박 씨는 기존의 세입자에게 ‘역월세’를 제안했다.

박 씨는 세입자에게 현금으로 300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6000만 원에 대해서는 전세대출 금리를 적용해 2년 치의 대출 이자를 한 번에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2년 후 나머지 6000만 원 반환은 물론 이사비용 지원까지 약속했다.


“지금 아니면 아예 이제 평생 못 살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2020년 9월, 서울에 사는 정 모 씨 부부는 주거 안정을 위해 집을 구입했다. 보금자리론 3억, 신용대출 1억, 공무원연금 대출 7000만 원을 합쳐 총 4억7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5억 후반대의 아파트를 매수했다. 문제는 금리가 인상되어 이자가 불어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정 씨 부부가 외벌이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세후 400만 원. 여기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위해 빠져나가는 돈만 255만 원에 달한다. 나머지 금액으로 3인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워 정 씨는 아르바이트를 쉴 수가 없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2.37% 하락했다. 금리인상의 신호탄과 함께 부동산 가격은 빠르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고, 이로 말미암아 가격 거품의 붕괴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붕괴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어떤 의견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400회 뉴스토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인상으로 고통받는 ‘영끌족’의 어려움과, 전문가들의 시장 분석에 대해 알아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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