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후속진단IP-R&D’로 끝까지 지원한다"

      2022.11.06 12:00   수정 : 2022.11.06 11: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 친환경 소재기업인 ㈜성일하이메탈은 지난 2020년 특허청의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사업 지원을 받아 백금·팔라듐 등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특허 문제 등으로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제품화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특허청으로 부터 ‘후속진단 IP-R&D’지원을 받아 제품화를 가로막는 문제특허를 확인하고 대응설계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정·구체화된 연구개발 전략과 권리화 보강전략 등을 세우고 핵심특허 2건을 추가 출원했다.


특허청은 반도체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우수특허 확보를 위해 ‘후속진단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 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소부장' 과제에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을 전면 적용, 연구개발 초기 특허전략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업계는 특허전략 이행상황의 점검·보완과 그간의 성과 권리화 지원을 꾸준히 요구했다.

특허청은 이러한 업계 의견을 반영, ‘후속진단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 지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특허청은 1년 이상 지난 과제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개발(R&D)방향 점검 및 권리화 보강전략을 올해 말까지 지원한다.

특허청은 후속진단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파워큐브세미(전력반도체), 윤성에프앤씨(배터리 장비) 등 22개 중소·중견기업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전장용 MLCC 소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수소 이차전지) 등 8개 대학·공공연구기관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허청은 2019~2021년 지난 3년간 소부장 연구개발 관련 764개 과제를 지원, 총 1175건의 특허성과를 도출했다.
이같은 성과는 수입 대체 및 분쟁 예방, 연구개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돼 정부지원 대비 14.4배인 총 8500억 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김명섭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소부장 연구개발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은 특허분석을 통해 연구개발의 지름길을 제시한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이 한 몫했다”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특허 관점의 기술혁신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허기반 연구개발 전략(IP-R&D) 지원은 연구개발 초기단계에서 전 세계 특허정보를 분석한 뒤 △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연구 개발 방향 설정 △해외장벽 특허 극복 △특허기술 공백영역에 대한 유망특허 선점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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