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호" 방탄소년단 진, 입영 준비 돌입...빠르면 연내 입대
2022.11.04 18:12
수정 : 2022.11.04 18: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김석진)이 입영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공표한 대로 '입영 연기 취소 절차'에 돌입하면서 빠르면 연내 육군 현역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영국 밴드 콜드 플레이 월드 투어에 앞서 홀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자마자 며칠 안에 군대에 관해 (서류를) 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콜드 플레이와 협업한 솔로 앨범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고 이러한 인연으로 아르헨티나로 날아가 이들의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펼쳤다. 이후 지난 10월 31일 아르헨티나에서 귀국했다.
앞서 진은 현지 호텔방에서 진행한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원래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중단을 공표했던) 6월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에 없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부산 무료 콘서트가 잡히면서 입대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6월에 단체 (활동을) 종료하고 개인 (활동)으로 들어간다는 영상을 내보냈다. 군대에 간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했던 것이다. 부산 콘서트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겨울을 싫어해서 여름에 입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설득했고,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결국 입대를 늦췄다. 입대 발표가 늦어진 것은 팬들과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은 이날 개인 방송에서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회를 달군 대중예술인 대상 대체복무제 도입 찬반 논란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한국 내에서 이 문제로 우리가 욕도 많이 먹었다"며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안 가는 게 맞다' 혹은 '무조건 가야 한다'며 (논란이) 과열이 돼 욕을 많이 먹었다. 아쉽기는 해도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다. 욕은 좀 먹었지만 만족한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빅히트 뮤직은 부산 콘서트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별 활동 후 각자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1992년생 진은 화관문화훈장 수훈으로 입대 연기 혜택이 주어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