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울트라', 이 기능때문에 Z세대 홀렸다

      2022.11.06 15:02   수정 : 2022.11.07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가 젊은층에서 때 아닌 입소문을 타고 있다. 100배 줌 등 카메라 기능이 꾸준히 화제가 되면서다. 여기에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3 울트라' 사양이 전작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갤럭시S22 울트라 단기 대여 반응들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하루 빌리는 비용은 평균 5만~6만원 대로 보증금까지 포함하면 총 대여비는 10만원 대를 훌쩍 넘어선다.


이는 갤럭시S22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울트라 카메라는 디지털 줌 기능으로 최대 1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또 어두운 현장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Z세대들의 높아진 관심은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면서 콘서트 및 행사 때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를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NS에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 줌 기능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 4층에 앉았는데도 1층 플로어석 안내표시가 보일 정도로 줌이 되더라" "내 스마트폰(아이폰)으로 확대해 보면서 만족하고 있었는데 옆 자리 사람 (갤럭시S22 울트라) 화면 보고 충격 받았다"는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단순 대여에서 그치지 않고 Z세대 이용자가 갤럭시를 메인 폼팩터로 택할 지 관건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이 애플의 아이폰보다 높다. 하지만 젊은 이용자들의 선호도는 애플로 기운 게 사실이다.

한국갤럽이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9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중 각각 66%, 20%로 나타났다. 다만 18~29세 응답자에서는 아이폰이 52%, 갤럭시는 44%로 집계됐다. 향후 구입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도 애플 아이폰(53%)이 갤럭시(42%)에 비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3 시리즈가 반격 카드가 될지도 관심사다. 해외 정보기술(IT) 커뮤니트에 따르면 갤럭시S23는 △6.1인치 기본 모델 △6.6인치 프로 모델 △6.8인치 울트라 모델 등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후 3년 만에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갤럭시 S22와 마찬가지로 차기작도 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