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세우더니 투신”…인천대교서 이틀 새 3명 추락사
2022.11.07 05:00
수정 : 2022.11.07 1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사흘동안 인천대교에서 운전자 3명이 잇따라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1분쯤 인천대교 위에서 20대 남성 A씨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했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군·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에 나서 1시간 5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1시 47분쯤에도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다른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내용으로 전화를 걸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B씨를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후 끝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19분쯤에도 30대 남성이 인천대교에서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사망했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2017년부터 지난 10월까지 모두 4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추락 방지용 안전 난간 등 실질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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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