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만에 해양레저시설 유치… 국제관광도시 남구로 도약할것”
2022.11.06 18:51
수정 : 2022.11.06 18:51기사원문
6일 오은택 구청장은 부산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남구 미래의 밑그림을 많은 전문가와 구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50개 공약을 확정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라면서 "담대하고 소중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구청장의 소임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출범 이후 100여일 됐다. 소감은.
▲청장으로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바쁘게 지나간 것 같다. 구청장이라는 자리가 구민을 위한 자리이니만큼, 정말 일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조금만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는데, 저희가 펼치는 정책에 따라 구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바쁘고 또 책임감은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행정 감시자(부산시의원)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이 됐다. 달라진 점이 있나.
▲2007년 남구의회 의원으로 처음 의정에 발을 내디딘 후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 등 10여 년의 의정 생활을 경험하고 이번에 26만명 남구민을 돌보는 남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구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있을 때는 지적과 견제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함께 일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남구시설공단을 설립하고, 현재는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데
▲먼저 남구시설공단은 지난 10월 4일 자로 공단업무가 개시됐다. 공단은 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 등 8개의 공공시설물을 우리 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게 되며,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통한 주민 생활편익과 복리 증진은 기본이고,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수익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운영하겠다.
남구문화재단은 지역문화 진흥을 목표로 남구의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시설 관리, 교육, 전시 등의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문화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며, 향후 구체화 활 예정이다. 시설공단과 문화재단 운영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남구의 문화·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구체적인 비전과 과제를 꼽는다면?
▲민선8기 남구의 핵심 키워드는 '행복, 지역자산, 사람'이다. 중앙정부나 광역단체에서는 알 수 없는 우리 남구만의 독특한 자산이나 자원을 활용해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 부경대·경성대 대학거리 등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남구는 지역 상권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한 차별적인 관광상품 운영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세계가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우선 해안경관이 우수한 용호만에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고, 용호부두와 용호만 일대에 마리나 요트클럽을 유치하고자 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해수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용호만 마리나 요트클럽은 해양레저 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마리나항 남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즐길거리가 가득한 해양 관광도시 남구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남구가 유치를 하게 되면 아주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구의 엑스포 유치 유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구청에 홍보장을 세우고, 각종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