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사태 피해 접수 마감.."사례 면밀히 검토, 분류 중"

      2022.11.07 18:03   수정 : 2022.11.07 1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먹통 사태' 피해 구제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올린 '사용자분들께 전하는 카카오팀의 편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준으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과 불편을 겪은 모든 사용자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 측은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총 3개의 분과를 운영해 그간의 부족함을 분석하고 원점부터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수해주신 불편 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카카오 먹통 사태 관련 피해사례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감사에서 해당일 기준 약 4만5000건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피해 사례 건수 등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현재 접수된 사례를 분류하고 있는 중이며, 접수 건수는 해당 작업 완료 이후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보상 기준 적정성 여부를 두고 카카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카카오와) 서비스별 보상 기준의 적정성 여부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며 "피해 접수를 지난주까지 했고 카카오와 소상공인연합회도 별도로 했다.
모아서 대책을 마련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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