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1위 노리는 K방산… 동남아로 시장 확대한다

      2022.11.07 18:18   수정 : 2022.11.07 18:18기사원문
올들어 사상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한 국내 방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방산 전시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와 쌓은 군사부문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동남아 방산시장으로 확장해가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방산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기준 2위(16.1%)로 1위를 차지한 미국(17.0%)을 바짝 뒤쫓고 있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군 현대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전략 제품을 내보였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이 전시됐다.

LIG넥스원은 이전부터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PRC-999K 수출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설립, 2020년에는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을 납품해 인도네시아 소요군 및 경찰청에 다수의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공격기 'FA-50', 초음속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비롯해 총 5종의 항공기 축소모형들을 선보였다.

KAI가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등 총 40여대의 국산항공기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며 국산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쌓은 상황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서도 KAI의 FA-50가 현재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 사업에서 유력 후보 기종으로 거론된다.

이 외에도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전시회에 참여해 잠수함 시장 개척에 나섰다.
1200t급 잠수함 DSME1200, 1400t급 DSME1400, 3000t급 DSME3000 잠수함 등을 전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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