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압수수색 보고' 언론 보도 언급한 것"
2022.11.08 17:20
수정 : 2022.11.08 17:20기사원문
윤 청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보도를 통해 보고 받았다는 의미로 (전날 예결위에서) 말씀드린 것이었고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은) 그 발언 하루 이틀 전 이미 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청장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1차 압수수색 후) 경찰은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아마 추가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경찰청 특수본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이 514명 규모의 이태원 참사 특수본을 별도로 꾸린 것은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셀프 수사' 논란을 의식해 수사 독립을 보장하는 차원이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일이 더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길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하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또 윤 청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실을 처음 인지한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4분 이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대통령실로부터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으니 빨리 대응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윤 청장은 "대통령님으로부터 받은 바는 없지만, 국정상황실에 행정관으로 파견 나간 경찰관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